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교정일기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번에 쓴 교정일기가 한 달 전이라니!
저는 그동안 충치치료도 무사히 다 마치고
본격적으로 치아교정에 들어갔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3주~4주에 한 번 철사를 조이거나
고무줄 추가하는 등의 일만 있어서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많이 없을 거 같아요.
이 사진은 6월 17일에 처음으로 철사 연결한 사진이에요.
처음에는 치아가 좀 조이는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아프거나 음식을 못 먹을 정도로 힘들지 않았어요.
철사를 연결하고 나서 한 달 뒤에 보자고 하셔서
4주 동안은 열심히 먹고 교정생활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좀 신기(?)했던 점이 있었다면,
제가 원래 양 쪽 턱관절 길이가 달라서
턱이 오른쪽으로 돌아간 비대칭이 있는데요.
악궁 확장을 하고 나서 지금은 교합이 좀 더
안 맞게 되었어요ㅜㅜ
(추후 치아를 이동시키면서 교합 맞출 거라고 하심!)
그래서 음식 씹을 때,
턱관절이 어떻게든 교합 맞춰보겠다고 애쓰는지
어쩔 땐 중심선이 맞게 물고 있을 때도 있더라구요?!
저야 의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밥 먹을 때 너무 삐그덕거려서 가끔 거울을 보고
이를 물면 중심선이 맞춰질 때도 있었어요.
이게 거울보고 억지로 맞춘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뼈 길이 차이로 인한 비대칭이라
교정으로는 맞출 수 없는 건데
괜히 희망회로 돌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그만큼 턱관절은 소리 나고 삐그덕거리는 게
좋은 현상으로 보이진 않아요.
교합이 어느 정도 맞춰질 때까진
턱관절이 나빠지지 않게 관리해야겠어요ㅜㅜ
그리고 상악은 딱히 건드린 게 없는데

악궁확장으로 벌어진 앞니가 어느 순간 다시 닫혔어요.
치아가 원상태로 돌아가려고
움직인 게 아닌가 싶어요!
인체의 신비 ㅋㅋㅋㅋㅋㅋ
하악을 위에서 찍어서 보면
앞니가 안쪽으로 돌아가 있어요.
브라켓에 철사를 끼운 이후로
앞니 사이 좁은 틈새로 음식이 잘 끼어서 불편;;;
양치할 때 치간칫솔로 저 사이를 잘 닦아줘야 합니다.
요즘 저의 양치루틴은
교정칫솔로 전체적으로 큰 음식 조각들을 빼주고
구석구석 닦습니다.
그리고 치간칫솔로 철사와 브라켓 사이사이를 닦고,
최종적으로 워터픽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음식 조각들을 빼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무 찝찝하고
제대로 양치한 것 같지가 않아요.
아 그리고 여전히 페이스마스크는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유난히 턱 아래쪽이 너무 자극돼서
오래 하고 있으면 멍이 드는 거 같아요.
아파가지고 도저히 못하겠을 정도로요ㅜㅜ
그래서 너무 아플 때는 억지로 12시간 다 채우지 않고
쉬었다가 회복되면 다시 하고 그러고 있어요.
오늘은 4주 만에 치과 가서
고무줄 3개를 연결하고 왔어요.
오른쪽만 고무줄을 2개를 했는데,
송곳니 안쪽으로 고리를 새로 부착해서
송곳니 안에서 하악 바깥쪽으로 빼서 연결하더라구요.
저렇게 연결해서 하악을 상악 안으로
집어넣는 거라고 합니다.
당분간 밥 먹을 때나, 양치할 때 빼고는
고무줄을 하고 있어야 해요.
밥 먹을 때마다 어떻게 뺄지 그것도 참 걱정이네요.
매번 화장실 가서 거울보고 고무줄 빼기도 그래서
강제로 간식 금지당할 거 같은데요 ㅎㅎㅎ

다음 진료는 3주 뒤라
3주 동안은 고무줄과 씨름해 보겠습니다.
그럼 빠이용~
[교정 타임라인]
-4월 1일 : 첫 진료, 교정 검사, 고무링 끼우기
-4월 8일 : 악궁확장장치 제작을 위한 본뜨기
-4월 15일 : 악궁확장장치 장착, 악궁확장 시작
-4월 22일 : 하악에 브라켓 장착, 패인 오른쪽 어금니 2개 레진 치료
-4월 29일 : 충치 치료 시작, 충치 제거
-5월 13일 : 신경치료 시작, 페이스 마스크 시작
-5월 20일 : 신경치료 계속
-5월 27일 : 신경치료 마무리
-6월 3일 : 임시 치아, 크라운 본뜨기
-6월 10일 : 크라운 붙이기, 나머지 어금니 충치 치료 시작
-6월 17일 : 충치치료 최종! 하악 철사 연결
-7월 15일 : 고무줄 3군데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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