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대미술이나 팝아트보다는 회화를 선호해서
전시회를 따로 찾아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찾아와 봤어요~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은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사센트럴뮤지엄 입구에서는 플리마켓도 열리고 있었어요.
관광객도 많고 구경할 게 많아서 전시 외에도 참 볼거리가 많아요.

저는 슈퍼 얼리버드로 구매해서 10,000원에 구매했는데,
지금은 얼리버드로 성인 18,0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얼리버드는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도슨트 시간에 맞추기 어려워서
VIVE 앱에서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들었어요.
요즘엔 오디오 가이드가 잘 돼있어서 너무 편해요.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보면 또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어요.
드디어 입장~
가장 처음에 반겨주는 작가는 리히텐슈타인이었어요.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지금 봐도 세련된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작품.
그림을 그려봐서 알지만 선과 색을 단순하게 하는 게
더 그리기 어렵다는 거ㅋㅋㅋ
이번 전시 포스터로 사용된 작품,
'아이 러브 리버티'
팝아트 작가들은 종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게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앤디 워홀의 대표작 마릴린 먼로
이렇게 직접 보니 더 신기하네요.
팝아트에 대해선 무지하지만,
단순해 보여도 그 안에 많은 고민이 담겨있다는 게 느껴져요.
많은 분들이 가운데 벤치에 편하게 앉아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어요.
QR코드로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감상하면
전시를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요~

2D와 3D가 함께 공존하는 작품
공간까지 작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클래스
누구나 한 번쯤 인터넷에서 봤을 작품
이게 로버트 인디애나의 팝아트 작품인걸
전시회에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좋은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는 것 같아요.
작가들의 실제 작업실처럼 꾸며놓은 포토존도 있어요.
소품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이네요.
여러 작가들이 한 공간에 모여있는
장면이 상상되는 거 같아요~
전시회를 감상하러 온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에요.
포스트잇에 각자 방명록을 남기고 작품처럼 연출했는데
멀리서 보니까 진짜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져요.
전시 막바지에는 국내 작가들의 팝아트 전시도 볼 수 있었어요.
배우 하정우, 가수 나얼의 작품을 포함해
이 전시를 통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건 뭔가 아이들이 보면 동심파괴일 것 같은데;;ㅎㅎ
벽 전체가 작품이 된 공간.
캔버스가 클수록 그림 그리기가 힘든데
그라피티 작가들은 넓은 공간을 그것도 스프레이로 그리다니
삐끗하면 수정도 못할 텐데ㅎㅎ
저는 몰랐는데 가수 나얼 씨가 단국대 서양화 학사졸업에,
단국대 조영예술학 석사시더라구요.
노래도 잘하시는데 그림까지 ㄷㄷㄷㄷ
예술적 재능이 대단하네요.
전시장을 빠져나오면 끝에 무료로 볼 수 있는
한국 오티즘 작가 초대전이 있어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그들의 머릿속을 잠깐 들여다본 느낌?
이 작품은 종이에 샤프로 그린 건데 정말 정교하네요.
기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무나 그릴 수 없는 작품.
정말 특별한 그림이에요.
이 작품도 너무 인상 깊었어요.
저 눈빛이 잊히지 않아요.
장애와 상관없이 아주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렇게 전시를 보고 나면 기분도 환기되고,
작품을 통해 제 시야도 더 넓어지는 느낌이에요.
'이렇게도 작품을 만들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구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전시와 체험들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
기간 : 2024.05.01 ~ 2024.09.18 (수)
장소 : 인사센트럴뮤지엄
도슨트 시간 : 공휴일 포함 매일
11:00 / 14:00 / 16:00
예매처 :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
9월 18일까지 전시를 진행하니
놓치지 말고 꼭 한 번 가보세요.
작품수도 많고 볼거리가 많은 전시였어요.
전시를 다 보고 나서 인사동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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